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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손부족, 해법은 없나
작성자 김종하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3-12-19 11: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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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46

요즘 과수농가들은 적과작업에 피 말리는 ‘사투’를 벌이고 있다.

적과는 과수농사에서 가장 품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일 뿐만 아니라

일 년 농사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하루라도 빨리 끝내야 나머지 남긴 열매에 양분이 가 크게, 실하게 크는데

일손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니 속만 타들어 간다.

 

10여년 전만해도 이러진 않았다. 주변 동네에서 어렵지 않게 일손을 구할 수 있었고,

품삯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았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는 사정이 달라졌다.

일 다니던 동네 어른들이 나이가 들고, 돌아가시면서 일할 만한 사람이 없게 돼버렸고,

일 다니던 젊은 사람들마저 공장으로 가거나, 힘든 농사일은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 됐다.

이러다 보니 인근 시군으로 ‘일손모시기’에 나섰으나 그것도 여의치 않다.

 

예산은 예로부터 사과의 고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사정이 달라졌다.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을 등에 업은 새로운 산지들이 등장하면서 외부로부터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는데다

심각한 일손부족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예산사과의 미래는 그리 밝지 못하게 됐다.

 

그렇다면 해법은 없는 것인가? 예산군을 비롯한 각 기관, 학교, 기업, 단체의 적극적인 해법찾기를 바란다.

이 일은 그저 사과농가만의 일이 아니다. 과일 중에 으뜸이라고 하는 사과,

뭐니 해도 ‘예산하면 사과’라고 하는 예산의 브랜드가 점차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잘만 하면 이 위기가 우리 고장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무조건 큰 것을 찾는 소비자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큰 것을 찾을 때는 우리가 못 먹을 때의 얘기다. 제사상에나 올리지 평소에는 즐기지 못할 때이니

큰 것을 찾았다지만 요즘은 그게 아니지 않는가.

큰 것은 오히려 먹기에 불편하다. 아이 주먹 만 한 사과를 껍질째 먹는 것이 양도 맞고 영양도 좋을 것이다.

시장에서 큰 것을 원치 않을 때 농가는 일부러 크게 만들려고 애쓰지 않을 것이다.

적과에 그렇게 공을 들일 필요가 없음은 물론이다.

서양의 여러 나라 소비자가 그렇게 하고, 그들 농부가 그렇게 농사짓는다.

 

윗글은 지난 2013년 5월30일 지역신문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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