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배수확을 시작했습니다.
한쪽에서는 집사람이 농장을 방문한 복지관 아이들과 잼만들기를 하고
저는 밭에서 배를 땄지요.
지난 태풍이 할퀴고 간 밭이였지만 그 모진 바람을 이겨낸 배들을 보니
고맙고.. 예사롭게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 너희는 끝까지 버티어 나를 기다리고 있었구나..
얼마되지 않지만 그나마 딸 수 있는 배들이 있어 다행입니다.
날씨때문에 며칠 수확이 늦은터여서
부지런히 몸을 움직였더니
저녁에 집에 들어올때는 어찌나 발이 무겁던지..
저녁을 먹는둥 마는둥하고 그대로 골아 떨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