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이를 데리고 들어오는데
하루종일 흐려있던 하늘에서 물을 떨어트린다.
서둘러 나랑이를 집에 들여 보내고
잔디마당의 예초한 풀을 치우고
텃밭으로 갔다.
부추도 베어오고
상추,쑥갓,치커리,겨자채,아욱,근대...먹을만치 뜯어왔다.
소쿠리에 채소들과 함께 빗물도 고인다.
오랜만에 비를 맞으면서 채소밭에 있었다.
더운날씨에 시들 시들거리던 채소들이
아우성을 지르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ㅎㅎ
잎들이 뻣뻣하게 고개를 들고
소쿠리에 누워있던 채소들도 빗물에 풀풀거린다 ^^
마당의 꽃들을 비온다는 소리에
핸폰속으로 집어넣었다.
비그치면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을것 같아서!!
머위잎이 더위에 우산을 접은 모양을 하고 있지만
여름꽃은 화사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비를 맞고 나면 어떤 모습을 할까~~
오래도록 보고 실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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