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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이방

막내 아람이의 눈에 비친 우리들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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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녕 잘가 방학
작성자 김아람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6-02-29 13:19:28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273

  꿈만 같던 방학이 이제 끝물이다.

개강이 다가올수록 왠지 심장이 먹먹하고 괜히 답답하고 괜히 숨도 안쉬어지는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그런것은 아니라 믿는다

 

  방학동안에는 정말 내내 토익만 했다.

2달과정 매일반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만 혼자 했다면 그토록 외로운 시간이 어디있을까~~ 한탄했겠지만

정말 친한친구들 2명이랑 같이해서 사실 공부라기보단 놀러다닌다는 느낌이 많이 났다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이 참 적응력이 뛰어난 동물인것을 새삼 실감했다.

평소같으면 버스타는것도 그냥 그래~ 밥먹는 것도 그냥 그래~ 심지어 학원까지 20분 걸어가야해? 어휴~~~~

이랬을텐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늘 토익-집 코스로 반복되는 무료한 일상속에서는 친구들이랑 같이 버스타는것도 너무 재밌고

다같이 밥먹는것도 너무 재미있고 학원까지 걸어가는 20분 내내 아주 찬바람 들이 마시면서 내내 깔깔깔 웃으면서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 그만큼 토익이 참 힘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결국 노력은 우리를 외면하지 않았다. 같이 다니는 친구들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성적이 3시에 나오는데, 그때가 수업시간이었다.

나는 너무 떨리니까 괜히 확인 안하고 애들 꼬드겨서 확인해보라 했는데

친구가 점수가 정말 잘나온것!!!!!!!

그때 마침 강사쌤이 팝송을 틀어줬는데 친구가 넘 기뻐서 팝송을 신나게 따라불렀다 뒤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쳐다보지 않아도 그 신남이 전해지는 그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 친구한테도 니도 해바~~~~ 하면서 꼬드겼는데

와우....이친구도 넘 잘나왔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나는....진짜 망설였다ㅠ 친구들만큼 안나올것 같았기 때문이다.

계속 할까? 말까? 할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히 친구들 애태우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뭐.....낮아도 그러려니 한다.. 하고 점수를 확인했는데....너무 과분한 점수가 나온것ㅠ 노력에 비해!!

너무 놀라서 벌떡 일어나서 춤을 출뻔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바로 핸드폰 화면을 캡쳐했다

나중에 점수 잘못 입력됬다고 정보오류라고 할까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ㅠㅠㅠㅠ

그날 친구들이랑 신나게 막걸리 한사바리 했다

뀨~~~~

^ㅇ^

 

  이제 방학이 끝나면 나는 바로 실습에 들어간다.

3학년때는 성인실습, 주로 간호사선생님들을 따라 환자케어에 집중했다면 4학년때는 관리, 정신병원, 여성병원, 지역 보건소 실습을 하게된다. 간호사가 되기 전 마지막 실습

  아직 나는 4학년이 된 것 같지 않은데 마냥 3학년일줄만 알았는데 신입생 후배가 선배님 안녕하세요~~ 16학번입니다~~하고 문자가 오면 어쩔수 없이 실감하게 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6학번이라니....

  하지만 난 챙겨주는게 좋아서 동생들 생기면 참 좋다 마구마구 챙겨주고 싶다

 

  요즘 정치이슈인 필리버스터 이야기를 친구와 버스에서 했다

옛날같았으면 그랬대! 하고 끝났을텐데 친구가 곧 국회의원선거래, 정보 잘 알아보고 투표해야지하고

말을 이어가는데 약간 울컥했다

우리가 그만큼 이 사회의 일원이 되고, 우리의 권리를 행사할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구나,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정치에 대해 관심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외면하고 있지는 않다.

지금 청년들은 나만큼, 혹은 나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를 보면 뭉클하다.

지난 고등학교 근현대사 시절에 무관심이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켰는지 배웠다. 그리고 그 사회에 대해서도..

앞으로 미래가 참 밝을 것 같다.

우리가 많이 바꿀수 있을 것 같다.

 

  이번 겨울도 눈이 참 많이왔다.

눈이 오면 엄마아빠나는 서로 생각이 같으면서도 다르다.

나는 내일 눈을 치워야겠구나 하고 생각한다.

아빠는 언제까지 눈이 오나 기온이 떨어지는 것을 염려한다.

엄마는 옆에서 아이구...우리 새들 먹을것 없어서 어쩌누... 새들을 걱정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을 치우다 보면 정말 힘이 쭉빠지는데 내가 없을 때 엄마아빠 둘이서 이 눈을 치운다 생각하니

참 기운이 빠졌다. ㅠ 내가 예산올때만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ㅠ

 

  주저리주저리~~

듣는 사람없지만 많이 썼다.

일기라는 것이 쓰다보면 마음을 안정되게 한다.

아람농장에 쓰는 일기는 재미있었던 일 위주로 쓰지만

평소에 다이어리는 주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글들을 쓴다.

물론 친구들한테, 가족한테 말을 하며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글로 쓰는것을 많이 선호한다.

일기장이 2개가 있는데

하나는 큰 줄글 노트로 생각이 많을 때 애용한다. 또하나는 그냥 데일리용 다이어리이다.

하루는 정말 너무 견디기 힘들정도로 생각이 많았다. 당연히 큰 노트를 꺼내서

글을 써내려갔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적게 쓰고 마무리했다. 마무리했다는 것은 생각을 정리했다는 말이다.

그렇다. 이게 일기의 장점이다.

그렇게 생각을 써내려가다보면 생각보다, 정말 별거 아니었다는 것. 그것을 깨닫게 하는게 일기다.

반면 일기를 쓰다가 오히려 감정에 더 북받쳐서 눈물이 난 적도 있다. 이것도 장점이다.

그렇게 울고나면 또 마음이 안정되니까.

무턱대고 화를 내고, 무턱대고 슬퍼하는 것보다

그때의 감정을 정확히 알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며 나 자신을 들여다 보는것이 참 중요한 것 같다.

감정은 유동적이라 슬프다가도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라서 내가 무엇때문에 이렇게 화가 나는지 본질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기 전도사가 된 기분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초등학교때부터 부모님의 영향인지, 학교의 영향인지 일기를 매일 써서 책장 한켠을 빼곡 채울만큼

노트가 많다.

그리고 그것이 글을 쓰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없앴고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을 보다 쉽게 했다.

나중에 먼훗날... ㅎㅎㅎㅎㅎㅎ 나도 우리 아기들이 생기면 매일 일기를 쓰라고 권장하고 싶다.

 

부엌에서 고소한 냄새가 난다~~~~~ ㅎㅎㅎㅎㅎ홓ㅎㅎㅎㅎㅎㅎ어무니 저 밥먹으러 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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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2016-03-01 11:20:27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엄마 일하러 가야하는데...ㅠㅠ
    참 길게도 썼구나 ㅎ
    아람이가 일기는 쓰는 마음처럼
    엄마도 아람이의 글을 읽으면서
    아람이처럼 마음을 정리되는것 같구나~
    울 아람이 언제 이렇게 컷지!~~
  • 엄마 2016-03-01 11:29:47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사랑하는 우리 막내딸
    생일 축하해!~
    내일이 생일인데 개학하는 아람일 보내야해 아쉽지만
    예쁜 숙녀로 자라는 아람이가 마음까지 성숙하는것 같아 대견하구나
    예쁜딸 아람아!
    넌 정말 멋진 간호사가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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