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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이방

막내 아람이의 눈에 비친 우리들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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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간 일이 많았쥬
작성자 김아람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6-04-16 17: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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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57




방학중에 토익학원에서 스터디를 했었다.

사실 방학 할때마다 토익학원을 다녀서 애들끼리 우스갯소리로 저 토익학원의 창문 하나는 내돈으로 들여놨어..

라고 할정도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익에 대한 투자가 많았는데

토익할때마다 스터디를 했지만 이번 겨울방학 스터디만큼 인연이 쭉 이어진 스터디는 처음인것 같다

사실 이번에 가장 친한친구들 3명이서 같이 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다들 성격도 너무 좋고 웃기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목표도 확실해서 얘기도 잘통하고 그래서 지금까지

이렇게 인연이 이어지는 것 같다

가끔 심심하면 토익 단톡방도 활성화시키고 마구 웃고 나온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모임마냥...한달에 한번씩 만나기로 했다

그래서 3월에 만나고 4월에도 한번 만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되게 편하다 편한사람들이다

그래서 이런저런 고민들도 나눌 수 있고 학교도 다르고 학과도 다르니까

서로 고민하는 내용도 다르고 이미 졸업해서 취준생도 있기 때문에 서로서로 얘기를 나누다보면

처한 상황은 달라도 공감도 많이되고 위로도 참 많이 된다

그리고 진짜 착한사람들이라 느낀게 3월에 내 생일이 있었는데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었는데

기억해서 챙겨주고, 4월에 내 친구생일도 기억해서 챙겨주고 파티도 해줬다~♥ 좋은사람들

앞으로도 모두모두 하고자하는일 다 잘 됬으면 좋겠고!!!!!!!!

토익점수도 마구마구 쓸어왔으면 좋겠고!!!!!!!!!

좋은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 후후후후후후 ♥

 

4학년 1학기에는 관리, 정신, 여성실습을 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실습을 말하라 하면 정신과 실습!!

사실 정신과 실습에서 우리 실습학생들이 하는 간호적 기술? 처치는 없다.

하지만 사람대 사람으로 치료적 의사소통을 통해서 면담을 하고 라포를 형성하고 치유를 돕는 역할을 한다.

정신과 실습을 돌기 전에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정말 티비나 인터넷으로만 보는 상황이 펼쳐질까, 내가 잘 다가갈 수 있을까 등

아는 것이 없으니 정말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을 가지고 병원에 들어선다.

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우리가 할수있는 일은 많았고 환자분들도 우리에게 많이 마음을 열어주셨다.

교수님이 말씀하신게 아직까지 생생하다

"너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것 같지. 그런데 아니야. 너희가 병동에 있는것 자체만으로도 환자들한테는

치료적 환경이 되는거야. 너희가 그런 존재야."

이 말을 듣고 되게 왈칵했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환자분들과 면담을 시도했던 것 같고, 적극적으로 경청했던 것 같다.

정신과는 사람대 사람으로 면담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치료적 의사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것이 베이스로 깔려있어야 환자와 라포를 형성하기 쉽고 그들의 이야기에 보다 집중하고 깊숙히 들어갈 수 있다.

경청하고, 공감하고, 반영하고 침묵한다.

실습을 하면서 이 치료적의사소통 기법이 많이 익숙해졌고 이후 다른 병원에서 다른 환자들을 대할 때도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참 아쉬움이 크다.

사실상 환자를 치료적으로 대하는 것이 정신과 뿐만이 아니라 모든 병동에서 해야할 일인데,

가장 먼저 정신과를 배웠으면 다음 실습에서 환자분들에게 다가는 것이 보다 쉬워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모든 학생들이 입을 모아서 하는 소리다. 정신과 실습이 제일 먼저였으면 더 좋았을텐데....하고

그만큼 우리가 배우고 깨달은 것이 많다는 소리다.

정신과 실습을 하기전에는 먼저 '너 자신에 대해서 파악해라' 라는 과제를 준다.

나 자신을 이해해야 환자들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제를 끝내고, 교수님과 함께 자기이해한 것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나도모르게 눈물이 왈칵 터졌다.

그리고 친구들도 울었다. 그런 우리를 교수님이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셨다.

그랬다. 정신과 실습은 참 기억에 많이 남는다.

마지막주에는 우리가 직접 환자들을 대상으로 레크레이션을 진행했다.

가위바위보로 진행자가 되었다.

우리는 아이클레이로 동물만들기를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환자분들이 너무 재미있어하시고, 색다른 동물을

만들어서 놀랐고 우리도 참 즐거운 시간이었다. 틀에 박히지 않은 동물들.

파란색 원숭이라던지, 하늘을 나는 용이라던지 이를 즐거이 발표해주시는 환자분들 덕에 많이 뿌듯한 시간이었다.

남은 아이클레이 뭉치를 들고와서 집에서 나도 한번 만들어보았다.

내 동물들은ㅋㅋㅋㅋㅋㅋㅋㅋ그저 웃음만 나오는 모양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월이 되어 꽃이 피면서 친구들이 모두 꽃놀이 가느라 정신이 없다.

작년같았으면 아주 책에 파뭍혀서 "꽃놀이는 무슨ㅠㅠ"하면서 울었을 텐데

4학년은 생각보다 여유로워서 모두 꽃놀이에 갔다.

그럼 나는 자랑스레 단톡방에 사진을 올린다

옛다

우리집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주 이쁘다고 난리다

봄이 되면 우리집도 아주 이쁜 꽃잎 옷을 입는다

새하얀 배꽃부터 매화, 사과꽃, 그리고 진분홍의 복숭아꽃까지!!!

알록달록 다른세상이 된다

돌계단에서 맞는 하얀 꽃비는 황홀할만치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다운 봄을 맞게 해준 하늘에 감사하고 땅에 감사하다

하지만 ....

마냥 아름다운 것이 아니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벚꽃의 꽃말이 "중간고사"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듯이

아람농장 꽃들의 꽃말은 "이제 본격적으로 일을 해야지?" 라고나  할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드락 핀 배꽃을 찍느라 어무니 아부지가 너무 고생하셨다.ㅠㅠ

평일이라 도와드리지 못한것이 너무 죄송스럽다.ㅠㅠ

그래도 저번에 밭에 거름 뿌릴때는 도와드려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농장 딸래미가 너무 외지에만 있는 것이 참 마음이 쓰리다ㅠㅠ

 

지난 13일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다

친구들과 투표를 하고 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민낯에, 모자 푹 눌러쓰고 투표하러 가서 아무도 나를 몰라볼줄 알았는데

같이 관저동 성당다니는 분이 "아람이 투표하러 왔구나???"라고 하셔서

진짜 부끄럽고 놀랐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는 그냥... 화장도 하고.... 이쁘게.... 다녀야겠담.....휴

투표 결과는 놀라웠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깨어있구나 생각했다.

지난 고등학교 시절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을 보면서 가슴을 치고 울었던 것이 생각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로 진짜 그때 엄청 서러웠는데... 아마 너무 분에 못이겨 아람농장에 글을 쓴것이

남아있을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거권이 생긴 지금은 관심도 많아지고 생각도 더욱 많아진다

우리 대한민국 미래들이 앞으로도 많이 생각하고 많이 투표했으면 좋겠다.

첨부파일 토익스터디.jpg , 정신과실습.jpg , 꽃놀이.jpg , 추ㅠㅛ.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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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명숙 2016-04-20 18:19:40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기~인글!~~~
    차암 잘 읽었다 ㅎㅋ
    재미있고 아람이의 젊음이 부럽기도 하구나
    좋은친구,좋은관계 그리고 열정...
    대학,공부,교수님...
    이런단어들이 내년이면 차츰 줄어들겠지!~
  • 차명숙 2016-04-20 18:21:40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내년 이맘때쯤 아람이는 또 어떤글을 써서
    엄마를 감동시켜줄까~
    엄만 아람이의 글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하고
    반성하기도 한단다
    우리 아람이가 언제 이렇게 컷지!! ㅎ
    아람농장 막내딸 아람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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