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글을 쓰려고 아람이방에 들어왔는데
글을 쓰기 전에 예전에 썼던 글들을 하나하나 읽어보았다.
정말 놀랄만큼 그때 느꼈던 감정들과 상황이 자세하게 쓰여있어서 읽으면서 그때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신규간호사 시절 일기도 읽었고 대학생때 일기도 읽었다.
신규간호사때 정말 힘들었다.
진짜 집에와서 수도꼭지처럼 매일 울고 울다 지쳐 잠들때도 많았고
왜이렇게 혼나지, 하는 자괴감에 힘든적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때 쓴 다이어리에 이렇게 적혀있었다.
"오늘 친구를 만나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했다. 재미있었다. 그런데 눈물이 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기억이 미화되서 그렇게 힘들었나 싶었는데 그때 쓴 일기와 다이어리들을 보면
감정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힘들었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ㅠㅠ
그런데 대학교때는 공부하는게 워낙 힘들다보니 간호사되면 다 좋아질꺼라고 생각했더라!
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엉엉엉
과거의 아라미~~~~~~~ 그것은 틀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일기를 읽다가 느낀건,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언제나 끝마무리는 늘 긍정적인 생각이었다는거.
꿈을 위해 더 열심히 해보자,
더 견뎌보자,
내가 더 잘해야지,
내일은 더 힘내야지
이런 말들이 마지막에 거의 적혀 있었는데
참 생각보다 내가 되게 단단한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단단하게 만든건 늘 뒤에서 응원해주고 지켜주시는 부모님과 늘 함께해준 친구들 덕분이기도 하고!
그치만 지금은 그 이전보다 더 마음이 약해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ㅠㅠ
나이가 들면 더 강해지고 대단해진다는 건 다 거짓말이야~~~~~~~~~~~~~~
오히려 더 조심스러워지고
더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
의욕도 잃어가고
으이 넘 나이 든 티 냈나!!!!!!!!!!!!!!!!!!!!!!!!
에휴!
코로나때문이라고 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코로나가 지금 잠깐 나를 주춤하게 하는거라고 생각하자!!!!!!!!!!!!!!!!!!!!!!!!!!!!!
이겨내버려!!!!!!!!!!!!!!!!!!!!!!!!!
다시 단단해질꺼야!!!!!!!!!!!!!!!!!!!!!!!!!!!!
그리고 내일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적과해야하니까 하늘아 눈치있으면 비 내리지 마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3ㅠ 의식의 흐름@@@@@끝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