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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지막까지 내곁에 남은 사람
작성자 차명숙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3-05-15 01: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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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40

마지막까지 내곁에 남은 사람

 

결혼식 손님은 부모님 손님이고

장례식 손님은 자녀들 손님이라고 합니다.

장례식의 대부분은 고인보다 고인의 가족과 관계 있는 분들입니다.

 

이렇게 보면 마지막까지 내 곁에 남는 사람은 가족들이요.

그 중에 아내요, 남편입니다.

 

젊을 때 찍은 부부 사진을 보면 아내가 남편 곁에 다가서서

기대어 있습니다.

그런데 늙어서 찍은 부부사진을 보면 남편이 아내 쪽으로 몸이

기울여 있는 모습을 봅니다.

 

젊을 때에는 아내가 남편에 기대어 살고

나이가 들면 남편이 아내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서로를 향하여 "여보, 당신"이라고 부릅니다.

"여보"라는 말은 보배와 같다는 말이고

당신은 내몸과 같다는 말입니다.

여보 : 如(같을여)  寶(보배보)

당신 : 堂(집    당)  身(몸    신)

 

마누라는 마주보고 누우라는 준말이고

여편네는 옆에 있네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부부는 서로에게 가장귀한 보배요

끝까지 함께 하는 사람입니다.

 

세월이 가면 어릴적 친구도, 이웃들도, 친척들도,

다 내 곁을 떠나게 됩니다.

 

마지막까지 내곁을 지켜 줄 사람은

아내요, 남편이요, 자녀들입니다.

 

우리가 가정을 소중하게 여기고 아끼며

사랑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살다보니 돈이 많은 사람보다,

잘난 사람보다, 많이 배운 사람보다,

마음이 편한 사람이 훨씬좋더라

 

살다보니 돈이 다가 아니고,

잘난게 다가 아니고,

많이 배운게 다가 아닌,

소박함 그대로가 좋더라

 

나를 대함에 있어 이유가 없고,

계산이 없고, 조건이 없으며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은 한결같음으로

흔들림이 없는 사람이 좋더라

 

함께 살면서 서로를 귀하게 여길줄 알고,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부부가 되리라.

 

위의 글은 나랑이가 다니고 있는 복지관 선생님이 코팅을 해서

나랑이가방에 넣어 보내준 글이랍니다.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좋은 글이다 생각했었는데...

글 내용이 선생님의 마음을 많이 감동시키고 너무좋아

주간보호실 아이들에게 보내준 것이라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비보가 날아왔어요

글을 아이들에게 보내준 다음날

선생님의 부군이 아침에 운동다녀오다

심장마비로 가족이 있는 집에도 미쳐 들어오지 못하고

현관앞에서 가족곁을 떠나게 되었다는...

 

순간 심장이 두근거리고...

소름이 돋고 어떻게 이런일이 하면서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기 어려웠답니다.

4,50대의 돌연사가 많다고는 하지만

이런일이 주위에서 일어날줄은 몰랐어요.

 

하루종일 마음이 심란하고 우울했습니다.

글의 내용처럼 가족을 좀더 사랑하고,

소중히 생각하고, 마음을 좀더 헤아릴줄 아는 여유로운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선생님의 슬픔이...너무커...어떤말로 위로를 해야할지...

선생님의 울음섞인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남아있는것 같아

가슴이 미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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