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나노스위트 사과를 수확했습니다.

붉그레하니 익은 사과를 하나 둘 따서  바구니에 담자니

지난 일들이 생각나며 어제일처럼 눈앞에 아른거리더군요

커다란 나무들을 전기톱으로 쓰러뜨리며 마음 아파했던 일,

도랑을 파고 배수관을 묻고 땅을 고르고..

그리고 이듬해 나무를 심기위해 일일이 삽으로 구덩이를 파는데

어찌나 힘들던지 구덩이를 세면서 해야 될 날들을 세던 일..

다 따보니 13박스가 되네요.

한 나무에 대여섯개정도 달려서 얼마될까 했는데

그래도 생각보단 많네요.

이 첫수확을 우리 가족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모든 분들께 드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 여의치 못하여..

아람지기님들께 조금씩 포장해서 오늘과 내일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