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오락가락 하는 봄이라 반갑지는 않지만
봄은 희망이고 몸에 달개를 달아주듯 가볍게 하는 마력이 있다.
시골짱님을 따라 다니며 가지를 줍다 잠깐 짬이나
애들 이블도 빨고 단지도 반짝 반짝 닦아주었다.
단지를 닦다 보니 주변에 쑥이 파릇 파릇 올라온 것이 보였다.
아직 여린듯 해 보이지만 쑥향기가 그리워 바구니에 조금 뜯었다.
저녁 상에 쑥부침을 올려놓았다.
쑥국을 먹고 싶었지만 양이 너무 적은듯해
우리밀을 넣고 부침을 하기로 했다.
쑥과 함께 부추, 팽이버섯, 당근을 넣으니 제법 그럴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