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꽃이 활짝 피었다.
유인을 해준덕에 나무도 낮아지고 작업이 훨씬 수월해졌다.
이날은 어머니도 그냥 꽃구경만 하실수 없는 처지다. ㅎㅎ
아들내외 따라 배꽃수정을 하셨다.
한마리 벌이되어 배꽃위에 살포시 내려않아 꽃가루를 내려주는 일이...
보기는 좋은데 노동중에서도 아주 강도가 센노동이다.
힘가는데로 해도 안되고 살살해도 안되고
꼭 배꽃에다 벌, 나비처럼 사뿐이 꽃가루를 내려주어야 하니...
일이 고개를 많이 들고 해야 하는 일이라
목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발걸음이 한마리 벌치고는 너무 무겁기만 하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