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날 학교갔더니 '아 오늘 밥 안나오지......... ' 급식없이 쫄쫄 굶어 도시락싸온 친구 옆에 쫄레쫄레 붙어서

밥좀 얻어먹고 성당에서 임마누엘제 공연을 위해 끝나자 마자 바로 성당으로 고고싱~ 했다.

 

  성당에 도착하니 벌써부터 사람들이 와 있었다. 학교를 2교시? 정도 마치고 나온 고3언니도 보였다.ㅋㅋ

언니짱!ㅋㅋㅋㅋㅋㅋㅋ

 

  7 시가 임마누엘제 시작이라 5시정도 넘으니 사람들이 거의 다 도착했다.

 

   우리 중고등부는 공연으로 합창, Rock you, 미쳤어, u-go-girl, nobody 를 하기로 했다!

　　　난 락유~~~~~~~~~~~ㅎㅎ

   미쳤어와 유고걸, 노바디는 모두 오빠들이 한다. ㅋㅋㅋㅋㅋㅋ 여자로 분장을 하고!>_<

사람들이 제일 기대하고 있는 여장!!!크핫 나도 기대만발~~~~~~

 

  역시 오빠들의 여장 분장은 기대 이상이었다.

언니들의 도움으로 화장을 마친 오빠들중 제일 신난게 회장오빠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회장오빠는 화장을 다 하고(눈밑에 힘을 주니 눈이 2배로 커졌다ㅠㅠ;;) 사진을 찍으면서 다녔다!ㅋㅋㅋㅋㅋ

그리고 막 언니들보구도 사진 같이 찍자고 핸드폰 올리고~ㅋㅋ

오빠 진짜 웃겼어요ㅠㅠ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들도 마지막으로 애들끼리 동작 맞춰본다고 춤 연습하고 있는데

우릴 쭉~~~ 지켜보던 어떤 언니의 말.

 

"아... 저기 아람아...... 너무 고개 들지마 콧구멍보여....."

 

 아...하하하ㅏㅏㅏ하하하핳ㅎㅎ언니.....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최대한 고개를 밑으로 깔고 연습했다.ㅠㅠㅎ

 

 

아아~ 임마누엘제 시작하기 10분 전!

 

  우리 락유 팀도 옷을 갈아 입고( 우린그냥 평상복ㅜㅋㅋ), 미쳤어랑 유고걸 추는 오빠도( 이 오빠는 2개나춘다! 너무잘추니까>_<ㅋㅋ) 노바디 오빠들도 옷을 갈아 입고 나.  왔.  는.  데.........................!!!!!

 

"꺅!!!!!!!!오빠1!!!!!!!!!!!^ㅇ^　　우리하이파이브!!!!!!!!!!!!"

 

   ㅋㅋㅋㅋㅋㅋㅋ정말 오빠들의 여장분장의 끝은 어디인가.

보자마자 하이파이브를 하게만드는 오빠들의 모습.　GOOD~!

 

  언니들이 새벽까지 오빠들 사이즈를 맞춰  수작업으로 제작한 뻔쩍뻔쩍한 노바디의상(완벽재연!!)

앙증맞은 금빛 손목걸이

가슴라인과 엉덩이 라인을 돋보이게 한 천들...........>_<ㅋㅋㅋㅋㅋㅋㅋㅋㅋ(헛! 이건비밀인데+_+!!ㅋㅋㅋ)

  진짜 S라인이다. 현영보다 더 S라인이었어요 오빠들!ㅋㅋㅋ

 

 

   우리도 머리를 묶는데 락유는 원래 귀여운 컨셉이라...... 머리 다 올려묶고 옆으로 묶고 난리났다ㅋㅋ

누가 더 머리 올리나, 옆으로 묶나, 이거 시합해도 될 정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으음.............올려묶기는 내가 제일 많이 올리지 않았나 싶다.ㅋㅋ

내가 언니들한테 머리묶어달라고 했더니 머리를 좀 잡아 확 올리시더니 왕리본을 찾아 꽂아주신것....ㄷㄷ

크헤헤 그래서 나혼자 왕리본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메인이 아닌데...........^_^;;;;;;;;;;;;;

 

 

 

 

    자아~ 드디어 임마누엘제 시작!!!!!!!!!

빰빠밤~~~~~ ★

 

" 안녕하세요!!! ㅈㅣ금부터 2008 임마누엘제의 막을 올리겠습니다!!!!!!"

 

   우렁찬 사회자 언니오빠들의 목소리가 강당을 울리고!

알록달록 빛을 받으며 열린 커튼은 긴장으로 굳어버렸던 내 마음도 열리게 했다.!

 

   첫무대는 귀여운 유치부 아이들의 파자마쇼였다.

아....진짜 귀여워 죽는줄.......ㅠㅠㅠㅠㅠ

뭐애기들은 긴장도 안하나봐ㅠㅋㅋㅋㅋㅋㅋㅋ어디서 저런 천사같은 미소를 띄고...>_

그렇게 아기천사들은ㅋㅋ 귀엽게 퇴장을 하고,

 

   그 다음다음 무대가 바로 우리 중고등 부의 합창 무대였다.

부르는 노래가 다 알토, 소프라노로 나눠지는 합창이라 높은음이 안되는 난 아싸 ! 하고 알토로 지원했는데.....

흐억ㅋㅋㅋ알토가 더 어렵셈....ㅋㅋ

그래서 꾸중도 많이 듣고 연습도 많이했는데

소프라노쪽에 목소리 큰 언니가 2명이나 있고 알토쪽엔 1명언니 밖에 없어서,

(우리성당에서 내노라하는 목소리큰언니들3명!!!!!존경스러워요ㅎㅋㅎㅋㅎㅋ♥)

우리쪽에 마이크 놔준댔는데 마이크도 없어서,

처음에 당황 많이 했는데 그래도 성공적으로 마친것 같았다.^^^^^^*

    막 사람들이 워호호호호호`~~~~~~~~!! 하고 환호해주고 박수쳐줘서 진짜 좋았다!ㅎㅎㅎㅎㅎㅎㅎ

 

.....................................................

......................

...................

.......

 

 

 

   이제 그 기다리고 기다리던 중고등부의 춤!!

댄스 메들리로 고등학생언니가 다 편집하고 순서 짜 넣고 만들었기 때문에 재빨리 움직여야 했다.

   첫 무대가 우리 락유!

 

 

"최대한 손 쭉쭉 뻗고! 활동적으로 움직여! 웃고! 발랄하게!!!!!! "

 　　　크흐 주문도 많으세요언니^_^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름 손 쭉쭉 뻗고! 웃고!(계속 웃을라그래서 입에 경련일어났음 ㅠㅠㅠㅠㅠ) 그리고 발도 쭉쭉 올렸다.

 

   맨날 집에 늦게 들어와서 나름 기대 너무 많이 하신 우리엄마.

디카로 동영상 찍을라고 셔터 누르는데 어?? 하면서 허둥하시다가 우린...... 벌써 끝나버렸음..................;;;;;;;;;;;

그래서 결국 찍힌건 17초.ㅋㅋ 마지막에

"언제까지나~~ 변함없이 사랑 할 래요♪" 부분의 인사하며 손흔드는것만 찍힘...^//////////////^ ㅋㅋㅋ

    그래서 이 17초의 동영상을 보고 있는 나나, 너무 빨리 끝나버린 우리를 보고있는  엄마나,

둘다 적잖게 당황했다는..........;;ㅋㅋ

 

  그래도울엄마수고하셨어용!!ㅎㅎ♥

 

앗! 무대 내려와서 생각한건데.............. 고개를 내린다는것을 생각 못했네?! .....콧구멍보였으면 어떻하지.........?

 

 

 

    무튼! 인사를 하고 재빨리 나갔다! 그다음 무대는 미~ 쳤어~~~~~~~~~~~~ㅎㅎㅎ

 

 

"브레이브~사~운드"

 

  미쳤어가 시작함을 알리는 기계음. 크헤헤 난 이부분 진짜 좋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어의 오빠가 의자를 들고 나와서 의자춤을 추기 시작했다!

와우~ㅋㅋㅋㅋㅋ

   사람들의 환호가 끊이질 않았다!!!!ㅋㅋ

나도 환호했다!^ㅇ^오빠 섹시해요!!!!!!!!!!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

이렇게 환호한분들중엔 오빠의 의상이 아쉽다고 하신 분도.............^.........^

 

 

   그리고 바로 다음무대가 유~ 고 걸!

 

"헤이걸 헤이걸 헤이걸 헤이걸~~~~~~~~~~~~~~~~~~~~~~~~~~♪"

 

   미쳤어 오빠가 유고걸도 하느라 고생하신다ㅎ_ㅎ

OK댄스도 최고였다! 진짜 언니들이랑 이 오빠랑 춤 너무 잘추는것 같다. 부럽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노! 바! 디이이이이이~~~

 

 

    앞무대에서 초등1. 2학년동생들이 노바디를 춰서

"에. 또추네?"

이런생각! 노노~ 어린동생들은 귀여움이라면/ 이 노바디 오빠들은 예쁘다!ㅋㅋㅋㅋㅋㅋㅋ눈이즐겁다!!!!!!!^ㅇ^

   앞에서 말했듯이 S라인의 오빠들 5명이 나와 춤을 추는데........ 아진짜

환호성이 제일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ㅋㅋ

 

   오빠들중 앞에선 메인 오빠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야! 저애 여자아냐??????? 남자들만 하면서 여자도 하네?"

라는 말을 자아낼 정도의 아름다움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처음에 딱 보고 여잔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ㅎㅎ

 

   머리도 생머리가발로 길~ 게 늘어뜨리고! 와 진짜 최고최고!!!!!!!!!!!!!!

 

 

 

   그리하여 성공적이었던 임마누엘제를 모두 마치고,( 무대를 우리가 다 치우고ㅠ)

학생들은 모두 새벽송을 가기 위한 준비에 여념ㅇㅣ 없다.

귀엽게 산타모자를 쓰고( 난 추워서 썼다ㅠ_ㅠㅠㅋㅋ) 손에 작은 초를 들고(걸리작거린다고 한다ㅋㅋㅋ)

성당에 가까운 곳부터 가기로 하고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드디어 첫번째 집 도착.

진짜 20명 족히 넘는 사람들 다 들어가서 노래부르려면 거실 넓은 사람만 신청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ㅋ

   그래서 여러 성탄 노래를 불러 드리고~ 히히히히 우리가 기다리는것은?! 간식?!ㅎㅎㅎㅎㅎㅎㅎ

수고했다고 준비해주신 귤, 요구르트, 음료수, 과자등은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고 즐겁게 만든다ㅠㅠㅎㅎ

그래서! 간식이 앞에 놓여있으면! 순발력이 있는 자만이 맛있는 간식을 차지할 수 있다.

 

   집안에 들어오자 마자 간식을 보고있는 것은 예의가 아니고!

노래가 다 끝나고 아줌마께서

"자~ 수고했어요. 앞에 놓여있는 간식좀 먹고가요"

라고 하시면 재빨리! 손을 뻗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집의 경우 앞에 간식이 고급초콜릿(오ㅐ 그거 금빛 그거..ㅋㅋㅋㅋㅋㅋㅋ)이 5개? 정도 있었는데

아줌마께서 자 수고했어요 앞에 놓여............까지 말했는데 막 학생들 손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열했다 ㅋㅋ난..못잡았다ㅠㅠ흑흑흑

 

 

   그렇게 해서 성당에 돌아와서 신부님이 계신 사제관까지 다 끝낸 시간이 바로 새벽 2시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후~~ 도착하자 마자 막 사람들 쓰러진다 졸려서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그 중 쓰러진 1人 ㅋㅋㅋ

 

   하지만 5분도 안되 초롱초롱한 그 눈빛들. ㅎㅎㅎ 밤을 세우겠다는 의지의 눈빛들.ㅋㅋㅋㅋㅋ

벌써부터 모여서 장난을 치고 있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짱

 

   나를 포함한 동생들도 놀려고 위층 유아방으로 올라갔다.ㅋㅋ

( 유아방! 우리의 아지트!!ㅋㅋ 179번 캠프갔다온 일기 보시면 유아방이 우리에게 어떤 존재임을 확실히 아실 수 있음^^) 

 

 

   또 2학년은 나 혼자라서ㅠㅠ 2학년애들중 내가 제일 성실한가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죄송

무튼 그렇게 해서 공기도 하고 TV 1박 2일에서 했던 실내 숨바꼭질도 하고!ㅋㅋㅎ

 

 

   새벽3시쯤 치퀸~~~ 간식배달이 왔다그래서 내려가서 간식도 먹고 ㅋㅋㅋ

( 정말 우린 쉬지않고 먹는구나ㅠㅠㅋㅋ)

 

   부루마블?불? 도 좀 하고 ㅋㅋ 다시 올라가서 재미있게 놀았다.!

후후 이것이 빠져서는 안되지! 사진도 찍고~~~~~ㅎ

 

 

   그리하여 우리가 잠든 시각은??? 5시 30분>_<ㅋㅋㅋㅋㅋ

우리가 일어난 시각은??? 8시 35분!ㅋㅋㅋ

 

언니들은 1.2시간 잤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기상 문자 받고ㅋ 일어나니 언니들 다 유아방에 와있음ㅎ_ㅎ

우리가 따끈따끈하게 대펴논 보람이 있다!

세상모르고 다 잤다.

 

   아침으로 따끈한 우동국물좀 드링크~ 하고 ㅋㅋㅋㅋㅋ

진짜 크리스마스 미사를 보고 집에 왔다.

 

 

 

   집에와선 떡을 굽고 수수부침개를 만들어 나름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성당 아니었으면 나도 그냥 하루종일 가족들이랑 TV랑 컴퓨터나 들여다 보며 폐인처럼 지냈을 것이다.

(다른 친구들처럼.....ㅋㅋㅋ)

   요번 크리스마스는 왠지 크리스마스 같지도 않고  

눈도 안오고~ 그렇다고 썩 좋은 날씨도 아닌 어정쩡한 날씨라 기분도 꾸물꾸물 했는데

성당에서 좋은추억 만든 것 같다.

 

 

   좋다. 내년엔 요번년도보다 더 즐거운 크리스마스!!!!! ♥

화이트크리스마스였음 진짜 좋겠당....헤헤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