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들 올라가셨는지요.

다 돌아가신 뒤 행사뒷마당을 대충 정리하고

내일 정리하자 하고는 밥을 먹는둥 마는둥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은 쉬이 오지 않고..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에 눈을 뜨니 아침 6시,

낮일을 위해 서둘러 새벽미사를 다녀왔지요.

돌아오는 길에 마당 돌계단을 오르니 많은 웃음을 줬던 도화지의 글이 그대로 걸려 있고

마루난간에 어느가족이 놓고 가신 작은 화분들이 반기네요.

사과가 없어진 밭은 휑해 보이지만 우리 가족들은 따뜻한 정을 듬뿍 남겨 놓고 가셨습니다.

6년전 스므명 남짓 가족들이 오셔서 처음 시작한 사과따기..

햇수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늘어난 가족수가

어제 행사에는 150여명이 오셨더군요.

작은 농장으로 버거운 느낌도 없는건 아니지만

오셨던 가족이 이웃과 함께 또 오시고..

귀중한 시간을 쪼개서 오시는 것은 

저희에게는 크나큰 응원이고 격려라 생각합니다.

행사에 일손이 모자라 허둥대면 어쩌나 염려도 했지만

나의 일처럼 나서서 챙기시고 도와주시는 것을 보면서

너무 고맙고..

한편으로 바로 이런 모습이 제가 그리고 싶은 아람농장의 한 풍경이 아닌가 싶어 

마음 따뜻했습니다.

많은 분들로 경황이 없어 세세하게 챙겨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 나은 모습으로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람이가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그 사진들을 농장체험사진에 곧 올리겠으니 많이 웃으시구요,

그리고 직접 찍으신 사진들을 체험사진 코너에 올려 놓으시고

다른분들의 사진에 많은 댓글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행사사진은  왼쪽의 농장체험사진에 있어요.  보시고 많이 웃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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