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컴퓨터에 앉아있는 나를 아빠가 불렀다. ( 전화로 )
" 아람아 밖에좀 봐봐~~!"
" 어? 밖에?"
컴퓨터가 거실에 있는지라 고개만 오른쪽으로 돌면 큰 창문 밖으로 보이는 우리집 풍경.
와,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하고 전화기를 든 채 우와- 하는 작은 감탄사를 내 밷었다.
처음이었다. 누~ 랬던 잔디밭에 파란 잔디가 몽글몽글 하고 있다는 걸,
너무 추워보였던 복숭아나무에 예쁘게 분홍꽃이 매달리고 있다는 걸,
배꽃도 하얗게, 자두꽃도 하얗게, 매화꽃은 필듯말듯 봉오리로,
앵두나무에는 벌써 가지가 보이지 않게 하얀꽃이 덮어버렸다는 걸 본 것은.............................
매일 아침에는 15분 학교 종치는 시간과 전쟁을 벌이느라 단거리 달리기경주하듯 엄마차에 오르고
해 다~ 떨어지고 깜깜한 밤에 집에 들어오기때문에
내 기억속에서 우리집은 아직까지 봄이 올듯 말듯 그러나 아직 오지 않은 봄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학교 체육시간에 밖에 벚꽃핀것을 보고 어? 꽃폈다! 말했지만 정작 우리집에 더 이쁜꽃이 폈다는걸 모른채.
그러나 난 오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
저장해둬야겠다.
다신 우리집풍경에 무심해지지 않으련다.
더 자주 봐줄테다^,^
아침에 1분 30초만 서둘러서 내 눈좀 즐겁게 해주고 학교가야겠다.
아!
난 깨달았다 정말 진심으로,<
우리집 풍경은 언제나이쁘다! 정말이쁘다! 와진짜.................. 표현할수없네
시간나면 아람농장 꽃핀것좀 구경하고가세요!
아진짜이뻐서미칠거같으니까.............ㅠㅠ♥
유난히 눈에 더 들어오는 복숭아꽃은 우리 아람이처럼 곱고 예쁘구나.
꽃들 이쁘다고 칭찬하니까 배꽃도 시샘하는지
활짝 피었네!!~~~ ^^
파란색 잎들 때문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