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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이방

막내 아람이의 눈에 비친 우리들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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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05 기쁜날
작성자 김아람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08-11-16 22: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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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91


 

 

11월 5일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농업인 정보화 촉진 대회가 있었다.

 

아니 UCC,블로그콘테스트, 강연 등 많이 있었다.

 

다만 난 정보화 촉진 대회에 참가했던 것 뿐....

 

 

 

학교를 빠지고 가는 거라서 들떠서 이것 저것 챙기다 보니 모이는 시간에 지각을 하고 말았다.

 

 

지각쟁이 ..........  지각을 안하는 날이없다! 그래서 맨날 나때문에 엄마도 늦는다.

 

죄송스럽다.

 

이놈의 습관을 어떻게 없앨까? 약속시간보다 30분을, 1시간을 앞당겨서 일어나, 준비를 해도 늦는건 어쩔수 없다.

 

이상하다?............

 

 

 

 

 

 

 

 

수원에 도착했다.

사람들로 북적북적-_- 난 사람들 많은곳이 싫다. 이리저리 치여서.

 

 

어떤 언니가 나에게 꽃을 줬다.

 

"어? 뭐에요?"

 

"너쫌있다 상받을꺼잖아~ 미리주는거야^^"

 

"저 상 받을지 안받을지도 모르잖아요"

 

"아냐~ 넌 받을꺼야~"

 

 

 

내가 상받을 것을 확신하는 언니. 작년에 상을 받아서 그런가? 감사하다. 꼭 상을 받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꽃을 건넨 그 언니를 위해서라도.

하지만 상을 못받으면 어쩌지? 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안들순 없나보다. 이때문에 불안/부담감 40% 상승.

 

 

 

"자~ 정보화촉진대회 참가하시는 분들!! 이쪽으로 나오세요!"

 

......와 사람 진짜많다. 하긴 전국에서 오시니까.초중등부,청년부,장년부,노년부 나눠서 한다지만

과연 잘할수 있을까? 막막하다.

 

 

 

 

시험장으로 입실했다. 작년이랑 변한게 없구나. 차례차례 정렬된 컴퓨터들이 반가웠다.

마음 한쪽이 따뜻해 져옴을 느꼈다...........................................아 히터때문이었다;

 

 

 

 

컴퓨터를 키고 긴장을 풀려고 이것저것 하며 놀았다.

싸이월드를 하려 했지만 왠지 이건 좀 눈치보인다 싶어서 네이버에 들어가 뉴스코너에 가서 기사를 보며

모범적인 이미지를 풍겼다.

물론 연예쪽이었다. 도저히 시사나 스포츠쪽에는 흥미가 가지 않았다.

 

 

 

........." 자 시험시작 합니다! 지금 나눠주는건 그냥 푸시는 거에요! 모니터 끄세요!"

 

아쉬운 작별, 좀있다 보자 화면아.

 

 

 

시험지를 받았다. 역시나 컴퓨터에 관련된 문제들이었다. 이쪽엔 지식이 없어서......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긴장할땐 히터도 뭐고 소용없나보다.

 

초등학교때 워드프로세서 시험을 이런 유형으로 봤지만 시험보고나서 바로 그 정보를 지워버렸다.

요즘 학교 기술시간에 컴퓨터에 대해 배우고 있지만 기술수업에 흥미가 없던지라............

 

수업좀 잘 들어놀껄, 후회가 불끈불끈

 

 

 

젖먹던 지식까지 총출동해서 간신히 풀었다. 그렇지만 빨리 푼 편이었다. 아는 문제는 별로 없었다. 다 찍어서 그런가보다.

 

다 풀고 나니 정보검색하라고 3문제가 적힌 종이를 건넸다.

한문제당 10점........ 어마어마하네.

 

그런데 이 3문제는 의외로 쉬웠다. 요즘 한창 멜레민''' 멜라민 하니까 이문제도 넣으셨더군.

 

 

다풀고 시간이 남아 자유시간을 조금 즐기다 나왔다.

 

 

 

 

 

//////

 

강연을 들으면서 기다리던 엄마를 만났다.

 

"빨리나왔네? 잘봤어?"

"아니 어려웠어."

"아유~ 문제가 왜이렇게 어려웠대~~?"

"그러니까~!"

 

 

엄마와 대화를 마치고 나도 따라 강연하는 곳으로 들어갔다. 강연은 정말 듣기 싫었지만 추워서.....

 

 

 

 

 

 

 

같이 시험보던 사람들이 속속 나온다. 어려웠다는 말과 함께.

아까 나한테 꽃을 줬던 언니가 우리 엄마한테

 

"어우 아람이가요~ 얼마나 빨리 풀고 나가던지!! 우리는 쩔쩔 매고 있는데 아람이는 벌~ 써 나가더라니까요~?"

"어머 그래? 아람이는 막 어렵다던데~~~?^^"

"아니에요~~ 되게 빨리 나갔어요~!"

 

 

 

아이 민망해.빨리 나갔다고 해서 잘푼건 아니에요 언니....

 

 

 

강연이 끝나고 바로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하아.... 과연 내가 탈 수 있을까? 반신반의.

문제가 어려웠는데........

 

 

노년부 장년부 청년부 모두모두 우리 예산에서 상을 쓸었다.

그리고 초중등부.................................................김아람. 최우수상. 그리고 우수상을 탄 같이간 꼬마친구.

 

 

 

생각지도 못한 결과. 눈물이 나진 않았지만 마음속에선 눈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렸다.기쁘니까.

 

 

상받으러 올라가는데 계속 가슴이 두근두근.

점점 내 옆으로 상장이 오는데 시선은 어디다 맞춰야 할지.......................TV연예인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사회자가 내이름을 호명했다.

내앞으로 높으신 분이 왔다.

상장을 주신다.

악수를 청해오신다.

아.... 손에 땀나는데........ 얼른 옷에 벅벅 닦고 악수를 했다.

손에 땀이 많으니까 참 짜증나는 일도 많다.

 

 

" 어웅~~~~ 아람아 축하해~~~~~"

아직 시상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시상대로 어떤 아줌마께서 올라오셨다. 같이오신 아줌마.

꽃을들고 와서 나에게 안겨주셨다. 저꽃 내가 아까 그 언니한테 받은 꽃이네....!! 감사해요 아줌마^^

 

 

 

 

시상이 끝났다. 엄마가 나와서 축하한다고, 잘했다고 웃으며 말해주셨다. 엄마가 더 기뻐하는 듯 하다. 엄마가 기뻐하니까 기분이 정말 좋다. 아빠한테도 상받았다고 메세지를 보냈다....... 전화가 왔다.

 

"정말?! 오~ 우리 아람이 축하해!!"

 

목소리에서도 기뻐하는게 다 티가 난다. 핸드폰을 붙잡고 허허허 웃고있을 아빠를 생각하니 더더욱 기분이 좋아진다. 

 

또 상금을 받았는데 50만원이라고 한다.내가 언제 이런 액수의 상금을 받아보겠니.

또한번 기쁨의 웃음꽃이 피었다.

 

 

포토타임이 왔다ㅡ

 

난 사진찍는건 좋아하는데 내가 혼자 찍는것을 좋아하지. 이렇게 찍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찍고 확인할 수도 없고 내가 원할때까지 계속계속 찍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건 굴욕이 대부분이다. 행여나 볼살이 눈덩이처럼 불어서 나와 눈이 작아보인다면,

그리고 눈을 감고있는다면, 이상하게 웃는게 포착된다면 난 울 고싶을 것이다.

 

그때 '아람아 사진찍자~' 하고 그 꽃준 언니가 내 앞으로 왔다.

아.... 언니!

씨익 웃고 사진을 찍었다. 언니는 정말 미래까지 예측하는 천재에요.

 

 

시상식이 끝나고 자리에 돌아와 앉는데 경품추점을 한댄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번호표를 꼬옥 잡고 번호를 기다렸다. 그랬더니

 

"아까 상받은 학생~? 초중등부에서 최우수상받는 학생이 나와서 뽑죠~?"

어? 나..? 주위사람들이 어서 나가라고 손짓한다. 무안하게시리.............................. 나갔는데

참 웃겼다. 번호를 기다리며 초조해하는 그 표정들이. 분명 나도 저 표정의 무리에 껴있었을거야.

 

내가뽑는 상품이 무선키보드 10대인가? 였다.

번호를 뽑을때마다 내가 더 떨렸다.

상품을 받고 가시는 분들을 보니 내가 더 뿌듯한 마음?

................... 아저씨 그거 타신거 제 덕분도 좀 있죠. 그쵸^-^?

 

 

계속 번호를 뽑고 있는데 앞자리에 앉은 어떤 꼬마남자애가 계속 시끄럽게 한다.

상받으러 오신분께 사회자가

"노래한곡 하시죠?"

 

이러니까 자기가 한다고 하지를 않나. 내가 나와서 뽑고있는데 자기가 뽑는다고 하지를 않나.

좀 조용히좀 하지ㅡㅡ? 신경쓰인다 얘야...... 시험볼때도 내뒤에 앉아서 삼촌뻘되시는 분이랑 신나게 떠들더니.....후............

 

 

...................................

 

 

경품추첨이 끝났다. 무선키보드 뒤로 몇~ 가지나 상품이 더 있었지만 난 하나도 못탔다.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실망도 그만큼 컸다. 우리엄마도 못타서 실망도... 아쉬움도... 배가되었다.

 

 

 

 

 

 

집에오는길. 아까 받은 꽃과 상장을 손에 땀이나도록 쥐고

집으로 들어갔다.

 

"다녀왔습니다~!"

 

할머니가 후다닥 나와 날 포옥 안아주신다. 잘했어 잘했어! 우리아람이........!

 

 

 

 

 

 

 

크흣 기분정말 좋다.

 

오늘 받은 상금으로 오랫만에 외식에 노래방에 풀코스 한번 뛸까요?~^-^

첨부파일 사본 - DSCN8734[1].jpg , farm 81117 0191.jpg , farm 81124 00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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