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임성중학교를 졸업했다.
임성중학교 교복을 당연스럽게 입었던 마지막 순간. 이제는 아른하기만 한 모교. 좋은기억, 나쁜기억도 돌이켜보면서 웃을 수 있게 된 지금.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볼껄 하는 후회도 들고 좀더 잘 할껄 하는 아쉬움도 든다.
얼마전 방학기간에 깜빡잊고 가져오지못한 도장을 가지러 학교에 잠시 갔었는데 고등학교준비는 어떠냐며 잘지내고 있나며 반갑게 맞아주시는 모습에 고맙기도하고... 보고싶을 것 같기도 하고...
친구들과는 연락을 계속 하고 있지만 이래저래 고등학교생활로 바빠 만나기는 어려울 듯하니 먹먹한게 슬프고 또 보고싶고 좀더 여유로웠던 그 때가 그립고...
3월 2일. 내생일. 고등학교입학.
어째 고등학교입학에 내 생일이 묻혀버린것 같은.......구리구리한 기분
예산에서 4명갔는데 다른반으로 다 떨어지고 나만 동떨어진것 같은 기분
아직 교복도, 교복을 입은 내 모습도 어색해서 거울만 보게되고
20명 40명 고작 전교생 모여야 백이십 좀 더 되던 까만 학생들만 보다가 일학년만 모였는데도 300명이 훌쩍넘어
강당을 꽉채우는 새빨간 학생들모습에.... 눈을 휘둥그레~~~~~
하나둘씩 담임 선생님이 호명되고 아 설마 설마 설마 하는마음에 지켜보니 예상했던 선생님이 담임이라며
앞에서 인사하시고 우린 박수치고
다행이도 입학식이 일찍끝나 집으로 와서 생일파티하고 하루를 마감했다.
여고생활. 그토록많은사람들이 입이닳도록 말하고 피가 위로 솟구치도록 말한 여고생활.
그 여고생활 내가 시작했습니다. 나 여고생됬어요. 하하